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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제닉스 팜레스트 리뷰 및 언박싱 (feat. 조셉공방)



오늘 리뷰할 제품은 제닉스에서 제작된 팜레스트입니다.

원래 사용하던 팜레스트는 조셉공방에서 제작한 팜레스트였는데

이 둘을 비교해보고자 리뷰를 쓰며 많은 분들의 선택지에 조금 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총평까지 꼭 봐주세요!)


여튼 나름나름 만족해하며 사용했었던 조셉공방에서 두번째 구매보다는

이번에는 역으로 가성비 제품을 찾아보게 되었고

굉장히 많은 분들이 구매하는 제닉스의 팜레스트를 구매해보았습니다.

보통 '제팜강'으로 불리며 '제닉스는 팜레스트에 강하다'는 제닉스에서 내놓은 바이럴마케팅인지 뭔지

일단 저도 이 소비경험을 해보고자 구매해보았습니다.





일단 배송은 이렇게 성의없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그냥 왔습니다.

약간 중고나라에서 구매했나 싶을 정도의 포장이긴 했으나

사실 이 가격에 어느정도 갖춰진 패키징을 요구하는게 무리라고 생각은 합니다.


조만간 제품 리뷰를 하겠지만

가장 마지막에 구매했던 조셉공방의 같은 경우는 제작기간도 맞춤이다보니 꽤나 시간이 걸렸었고

포장 패키지도 와인병 같은 곳에 전달이 되다보니

최근 트렌드가 소비자의 마지막 접촉 단계까지 신경쓰는 트렌드이다보니

저에게는 꽤나 인상적인 기억이었나봅니다.

일반 공방의 투박함에서 느껴지는 초이스가 아니다보니 제닉스와는 조금 비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의 앞면과 뒷면입니다.

제닉스 팜레스트의 컬러는 일단 일반 대나무 컬러와 브라운 계열의 컬러로 2가지로 나뉘고

여기에서 각각 텐키리스와 풀배열로 나뉩니다.

정리하면 총 4가지의 구성인 것이죠.


저는 이 중에서 브라운 계열의 풀배열 제품을 구매해보았습니다.


크기를 보니 일반 풀배열의 키보드에서는

충분히 커버 가능한 팜레스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때부터 약간 충격이었는데요

제가 사진을 조금 어둡게 찍은 것도 있지만 실물로 봤을때는 너무나 밝은 컬러가 와서

처음에는 제품을 잘못 받은 줄 알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보니 처음에는 보낸 곳이 아닌

제가 잘못 주문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주문처를 확인해보니 주문은 제대로 했었습니다.

그냥 개체차이이긴 한 듯 보입니다.

위 아래 사진에서는 크게 차이가 안나보이는데 실물로 봤을떄는 윗면은 밝은 대나무컬러같고

밑면은 확실히 다른 이미지에서 보았던 브라운 계열의 컬러로 보여서 살짝 당혹스러움이 있었네요.

그럼에도 일단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아마 찍힘이나 하자가 있어도 그냥 사용했을 것 같습니다.

뒷면 같은 경우는 미끌림 방지를 위한 고무마감이나

제품 정보가 적혀있는 스티커가 붙여있습니다.

사실 이거 같은 경우는 왜 붙여놨는지를 모르겠는게

원산지도 중국이며 재질 역시 뭔가 눈에 띄는 재질이 아닌데 굳이 제품 정보를 스티커로 붙여놓았어야 했나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자 스티커를 이제 떼볼까요?




?!


이게 뭐지 싶은 마음은 지속됩니다.

이것저것해도 스티커 남은 자국이 강해서 번거로움만 증가되었습니다.

지금 타자를 치면서도 뒷면에는 스티커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이것 역시 다이소 감성으로 그냥 넘어갑니다.



팜레스트의 곡선 형태는 제대로 잡혀있습니다.

키보드 덕질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기계식 키보드나 무접점 키보드를 사용하므로

손목을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올려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손목을 꺾어서 사용하다가

결국 크게 무리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혹시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래도 빠르게 팜레스트를 구매하실 것은 추천드립니다.

마우스와 키보드 관련된 악세사리는 손목건강을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노화시키는 것 같아요ㅠ)


이런식으로 곡선 처리를 해놓으면 자연스럽게 손목을 받치면서 키보드를 치기가 굉장히 편해집니다.

그리고 제닉스는 이것을 해당 가격에 제대로 뽑았구요.




총평입니다.


일단 제가 오랜기간 사용해왔던 조셉공방과 비교했을 시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 확실히 떨어집니다.

이것은 아마 제닉스 직원분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만약 처음 팜레스트를 구매했을 때로 돌아가서 어떤 제품을 구매하겠느냐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저는 아이러니하게 제닉스의 팜레스트를 구매할 것 같습니다.

이 팜레스트라는 것이 그렇게 큰 디테일한 기능이 필요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떤 기술의 집합체가 아니라, 말그대로 적당하게 나온 제품으로서

손목을 잘 받치기만 하면 그 기능차이는 디테일한 차이가 아니라

어느 정도 선에서는 다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경험을 최근들어 하게 되었고


마감 품질은 그냥 미관상의 디테일이지 이용함에 있어서 큰 디테일은 아니기 때문에

혹시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 중 심미적 차원이 아닌 기능적 차이로 3~8만원 단위의 팜레스트와

해당 제품을 고민하신다면 저는 제닉스 팜레스트를 구매할 것을 권합니다.

(유창목으로 제작된 다른 팜레스트와 실리콘으로 제작된 팜레스트 모두를 써봤지만 정말 눈에띄는 차이는 없었습니다..)


키보드에 관심 있는 분들 특성상 엄청나게 알아보고 다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성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시간이 조금이나마 절약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