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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 FC900R 1년 사용기 및 심층 분석

최근 많은 키보드들을 거치면서 남기게 된 얼마 안된 키보드 중에 하나인 레오폴드의 저소음 적축 키보드인 FC900R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1년 전만 해도 키보드에 대해서 이렇게 미친 덕질을 하는 수준까지는 오지 않았어서 가장 대중적이고, 사무실에서 피해가 없는 키보드 위주로 골랐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때나 지금이나 레오폴드는 키보드를 참 잘 만듭니다. 무접점의 하이앤드 라인인 토프레사의 키보드들의 가격대비 성능보다 국내의 레오폴드사의 가성비는 훨씬 잘 뽑아준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키보드는 제품 특성상 정말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관리랄게 빡세게하면 빡세게 할 수 있지만 크게 관리를 안해줘도 몇 년 이상 사용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14만원 가랴에 구매해서 이런 안정성이라니, 제게는 요즘 말하는 가심비가 상당히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디자인

저는 좀 일부러 레트로한 디자인의 키보드가 끌려서 약간 아이보리? 느낌의 키보드를 구매했습니다. 키캡은 예전에는 옛날 윈도우키캡 같은 것을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르겠네요.. 검은색키보드와 화이트계열의 키보드 둘 다를 사용해보았지만 확실히 편리한 쪽은 화이트계열 키보드가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기기들을 올블랙으로 구매해서 통일성을 갖추자는 것이 목표였는데, 화이트였을때보다 검은색 키보드 계열이 먼지가 훨씬 많이 보이고, 자판의 가독성면에서도 화이트에 비해 블랙이 많이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타건감과 소음은 어떠한가

이미 저소음 계열까지 선택하실 정도면 타건감과 소음에 대해서 예민하신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뭐 당연히 키보드의 타건감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구요. 개인적으로는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은 리얼포스 무접점 45g 키보드와 타건감이 상당히 비슷하다고 느꼈었습니다. 레오폴드의 갈축 키보드나 해피해킹 같은 경우는 확실히 개성이 드러난다고 생각하는데, 저소음 적축 계열모델은 굉장히 담백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클래식한 느낌이 짙은 타건감이입니다. (내부에 흡진패드가 있어서 소음은 잘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그냥 적축과의 비교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갈축과의 소음 구분은 정말 확실합니다. 키보드 소음 자체가 확실히 조용한 편이라 추천합니다. 예전에 키계식 키보드는 소음이 클 수록 타건감이 재밌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좀 더 이런저런 키보드들을 거쳐보니 차라리 소음이 없고 타건감만 남은 상태들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왜 텐키리스가 아닌 풀배열로..?

사무직을 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무조건 풀배열이 옳다.. 이 키보드를 구매하기 약간 이전만 해도 저는 무조건 키보드는 텐키리스에서 구매를 한다는 쪽이었습니다. 그래야 키보드에서의 움직임이 적고, 공간활용면에서도 굉장히 유리하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사무직에게 있어 숫자패드는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고, 레오폴드에서 텐키패드만 구매해서 사용하는 또 다른 번거로움을 생성해냈던 기억이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부디 저처럼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자신이 게이밍용이 아닌 사무용이라면 꼭 풀배열을 구매하길 강추합니다.. 숫자를 많이 사용하는 포지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없다가 있어보니.. 있는 것의 편리함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추가사항

일단 레오폴드에서 사는 어지간한 키보드들은 대부분 안정감이 있습니다.(키캡 역시 굉장히 훓륭하죠) 저 역시도 누가 키보드 추천을 물어보면 가장 먼저 추천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는데요. 뒤의 usb 같은 경우는 탈착식으로 손쉽게 여러 키보드들을 바꿀 수 있구요. 플라스틱 커버를 통해 키보드 루프 케이스로 사용하기 좋은 소스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만족도 높았던 제품을 소개하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