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비예찬 (BRANDING STORY)

리프로덕션 오브 파운드 디테일 리뷰, 과연 마르지엘라 독일군을 잡을 수 있을까?

누구나 손이 자주 가는 신발이 하나쯤은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는 그게 뉴발란스의 992, 993이었고, 마르지엘라의 독일군, 커먼프로젝트의 화이트 스니커즈였습니다. 그렇게 취향을 넘어 습관이 되어가던 시점에 최근에 구매 후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가 있어 이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sns의 힙스터들이 리프로덕션 오브 파운드의 제품을 하나씩 사들여 데일리룩에 녹여내면서 날카로운 쉐입이나 형태에 먼저 마음에 들어 해당 브랜드를 일명 디깅하기 시작했습니다. 리프로덕션 오브 파운드(REPRODUCTION OF FOUND)은 2016년에 시작한 브랜드로 사실 히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역으로 밀리터리가 가진 히스토리를 최대한 유지하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서 그 캐릭터가 느껴지는 독특한 브랜드입니다. 마치 오리지널리티를 그대로 복각한 듯 하지만 현대미가 있어 많은 힙스터들에게 끌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의 네이밍처럼 재현,복제(Reroduction)와 발견(Found)을 브랜드 본질로 잡고, 자신들의 로고 플레이를 최대한 지양하며 이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려 합니다. 

 

 

제품의 완성도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굉장히 훌륭한 디렉터가 이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느낌이 강력합니다. 사실 구매했을때 이게 이 가격의 박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는데, 신발의 가죽과 쉐입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신발입니다. 재미있는 건 리프로덕션 오브 파운드의 제조 공장은 실제로 1950~1970년대 군사 트레이닝화를 만들었던 슬로바이카의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높은 퀄리티의 제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착화감은 사실 잘 모르겠지만, 마르지엘라의 독일군과 비교했을 때 정말로 크게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마르지엘라 독일군의 착화감도 엉망입니다..) 간단평을 하자면 좋지도 나쁘지도 않지만, 디자인적인 요소의 즐거움이 정말로 큽니다. 이는 뉴발란스의 993에서 992를 신었을 때 그 나만 아는 디테일에서 오는 즐거움이라고 할까요? 주변에서는 아디다스 독일군 아니냐는 말도 있었고, 국내 성수동에도 독일군 형태의 신발이 굉장히 많지만. 겉은 다 비슷비슷하나 이 신발은 확실히 다름이 있는 신발은 분명합니다.

 

 

 

사이즈 정보

사이즈는 일단 반사이즈업 추천입니다. 신발 쉐입이 좁아서 일단 신발을 다운해서 신을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1업과 반업을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착화감만 따졌을 떄는 반업을 가는게 맞는데, 쉐입의 형태가 굉장히 중요한 신발 같아서 1업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신발은 어느정도 감기는 맛이 있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반업을 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혹여나 저와 비슷한 고민이 있으시다면 1업보다는 반업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독일군 뿐만 아니라 프랑스 트레이너 슈즈의 디자인도 상당해서 조만간 구매해 볼 생각입니다. 아이템 고를때 예민하다면 예민한 편인데, 감성이나 여러모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기에 강하게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