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사기 신고 접수방법, 그리고 진술서 쓰는법 찐 노하우와 양식

최근 중고거래의 활발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의 시장입니다. 하지만 시장이 크면 언제나 좀먹는 존재들이 생기기 마련인 것처럼 중고나라,번개장터,당근마켓 등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기꾼들은 항상 판을 치고 다니죠. 오늘은 긴 사기당함의 시간을 거쳐 개발하고 싶지 않았던.. 진술서를 잘 쓰는 방법들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경찰서를 가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은 아래 블로그 링크에서 정리를 하였습니다. 실제로 몇 백만원을 처 맞으면서 배운... 행동양식이었고, 다행히 당한 사기 중 5번은 모두 돌려받았고, 남은 한 번은 진행중에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ndntwkdk/221911856137

중고나라 사기 신고 접수방법과 6번 당하면서 알게된 경찰서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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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적어야할 기본 생각모토!

1. 일단은 기본적으로 모든 글의 시작은 '누가 보느냐'가 중요합니다.

"어린 아이"가 보는 동화는 어린 아이의 시각에서 적어주는게 맞습니다. "경제,경영 활동하는 사람들"이 보는 자기 계발 서적은 그 사람들의 니즈에 맞게 적는게 맞습니다. 따라서 이 진술서의 경우는 형사나 수사관님들께서 보시기 편하게, 그리고 수사에 도움이 되게끔 적는 것이 일단 가장 중요합니다.

2. 일목요연하게 "보는 사람 입장에서" 적기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형사님들은 일단 일이 굉장히 많았고, 서류를 전달했을 시에 잘 안보는 경향이 많았던 느낌 아닌 느낌들이 있었습니다. 처음 20대 초반에 사기를 당했을 때는 나 억울한 것을 토대로 상당히 많은 자료들을 전달했었고, 지금도 이 자료들을 잘 봐주었을까는 의문입니다. 이를 토대로 나중에 관련 기관에 서류나 어떤 상황을 설명하는 때가 오면 최대 2장 안에서 끊는 노력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피드백을 종종 받아보며 이게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안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육하원칙. 누가,언제,어디서,무엇을,어떻게,왜 를 토대로 글을 일목요연하게 적어봅시다.  그리고 1번과 마찬가지로 누가 보느냐를 고려하면서요

 

 

 

 

3. 진술서와 함께 관련 증거 서류들을 모아야합니다.

진술서는 일단 글입니다. 우리의 상황을 전부 대변해주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지는 다릅니다. 소설한권보다 만화책 한권 읽는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듯이, 카톡내용이나 이런 것을 텍스트로 추출하는 것보다는 맥락이 느껴지게 이미지로 잘 연결해서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카톡을 이어붙였고, 이를 a4용지라는 규격에 맞춰 일러스트 작업을 해서 항상 전달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의심가는 부분들은 조심스럽게 '이러이러해서 이런 근거를 토대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는 식으로 서술하였습니다.

4.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양식에 맞게 적기

 

위의 서식은 제가 직접 형사님께 받았던 서식이고, 경찰서에서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일종의 신호입니다. 이것은 꼭 필요한 정보라는 것이죠. 여러분이 적는 진술서의 좋은 힌트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적는 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적습니다. 따라서 위의 방향에 맞게 적은 진술서 한 두장과 증거자료들을 모아 경찰서에 가는 것을 권장합니다.(결국 위의 서식대로 적은 진술서와, 내가 준비한 진술서와 증거자료들이 들어가는 것이겠죠?)

 

 

5. 정답은 아니지만.. 디테일적인 요소 챙기기/ +양식

일단 글 자체는 하나의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이 무의식으로 심어주는 그 느낌은 사실 어마무시하죠. 귀여운 손글씨체의 폰트보다는 고딕이나 명조체,바탕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정중해보입니다. 본문은 11~12pt로 가독성 좋은 폰트와 크기를 토대로 글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의 폰트를 가독성이 좋은 폰트로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아래는 기본적인 진술서 서식입니다. 제목,이름,주민번호,주소,(연락처), 진술내용 이렇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간보다는 수사에 도움이 되게끔 적어보도록 합시다. 억울함 호소는 진술서가 아닌 진정서나 탄원글에서 사용해야하는 감정입니다. 우리는 어쨌든 우리의 돈을 사기 처먹은 사기꾼을 잡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6. 마무리

저도 그렇지만 사기를 당하셔서 진술서를 적고 있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제가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부디 꼭 돌려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기꾼을 잡았는데 돈이 없다고 배째라고 하면 협상을 하시고 끝까지 방법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대부분 일단 사기를 당하면 그냥 포기해라. 없는 셈 쳐라 하는데.. 일단 준비를 하는 기간 동안에는 최대한 그 태도는 지양합시다. 없는 셈치는 것은 위의 일련의 과정들이 다 정리되었을 때 경찰서에서 나오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입니다. 최대한 알아보고 최대한 디테일하게, 그리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사기꾼에 대해 알아보고 자료를 취조합하시길 바랍니다. 이 태도를 유지하는게 단순 사기꾼 한명을 잡는 것이 아니라, 이때 돈은 잃었어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좋은 교훈이 되었다고 하는 진정한 레슨이 아닐까 생각해보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