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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예찬 (BRANDING STORY)

프라이탁 하와이파이브오 리뷰와 브랜드 이해도 높이기!

오늘 리뷰할 브랜드는 프라이탁입니다. 가방이라는 것은 사실 기능과 패션의 그 중점에서 영리하게 움직여야하는 카테고리라고 생각합니다. 패션의 영역에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기능적이지 않으면 대중들에게 어필이 되지 않는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 프라이탁은 참 영리한 브랜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트럭 폐의 여러 색감들을 이용한 디자인에, 충분히 기능적인 요소들을 믹스했고, 일명 '예쁜 쓰레기'라고 불리는 감성까지 획득한 참 보기 힘든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침입혼' 이라는 슬로건 아래에 까탈스러운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브랜드인 '포터'를 알고 있습니다. 이 포터에서 느껴지는 주된 정서는 사용자가 사용하는 가방에 제대로 된 장인들의 정성이 깃들여져있다는 소비자 믿음을 통해 사용자가 느끼는 만족도를 더욱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반면, 프라이탁의 만족도는 이와는 상반된 만족도였던 것 같습니다. 탐스처럼 마냥 착하기만 했던 것도 아니고, 아카이브 브랜드의 가방처럼 마냥 패셔너블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정말 위에서 언급한 기능과 패션의 조화의 영리함이 이 브랜드를 설명하기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브랜드 이해도 높이기!

 

이 프라이탁은 단순 환경 운동가가 재활용 가방을 권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형제 마르쿠스와 다니엘에 의해 제작된 이 프라이탁은 자전거를 유독 좋아하는 이들의 취향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디자이너였던 형제는 비오는 날 자신들이 스케치했던 종이를 비오는 날 젖지 않고 안전하게 운반해줄 좋은 가방이 필요했고, 이런 니즈의 발현으로 마르쿠스는 부엌 창문으로 지나가는 트럭을 보고 프라이탁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곧 근처 공장에서 자동차의 안전벨트와 트럭 덮개 천, 자전거 타이어등을 잔뜩 집으로 싣고 자신의 목욕탕에서 세척 후 어머니의 재봉틀로 가방을 제작하였고, 주변 이웃들의 많은 컴플레인 속에 탄생한 가방이 오늘날의 프라이탁의 메신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제품 리뷰입니다. 저는 많은 메신저백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하와이파이브오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이 가방을 구매했을 떄는 너무 과하게 작은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요. 사용하면서 오히려 이 정도의 사이즈가 참 적당하게 제 기능을 제대로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 막 넣을 수 있어서 편할거라고 생각했던 마이애미 보다 훨씬 활용도면에서 좋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프라이탁 메신저의 가방끈은 실제 자동차 안전벨트입니다. 자동차에서 안전벨트를 하셨을 때 느꼈던 끈의 탄탄함과 부드러움은 생각해보면 다른 가죽이나 천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에이징되는 현상 자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에 가방끈이 끊어지거나 하는 경험은 아마 제가 죽는날까지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가방의 활용도는 적정사이즈와 내부 히든 포켓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딱 가벼운 책 한권과 안경 그리고 지갑 및 각종 악세사리를 넣은 후에 가지고 다니기가 참 좋습니다. 저 역시도 가볍게 친구를 만나거나 영화보러 갈 때 꼭 이 가방을 들고다니는데, 핸드크림이나 잡지 같이 뭔가 손이 조금씩 모자란다 싶을 때 가지고 가기 참 좋은 가방입니다.

 

내부 찍찍이 덕분에 의외로 발견하기 힘들다는 평이 있는 지퍼입니다. 저도 기대하고 구매했던 부분은 아니지만 티켓이나 마스크 등을 챙기기에 좋은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가방의 시작이 그러하듯 저의 중요한 노트들도 비오는 날 걱정없이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본질과 균형에 충실함. 그리고 리사이클링에 대한 철학적인 생각까지 소비자에게  '쿨하게' 해보게끔 던지는 것이 참 매력적이고 독보적인 브랜드라는 생각이 듭니다.